손흥민 프리미어리그 20골이라뉘!!

 

손흥민이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트렸다. 리그 20골이다.

 

K리그도 아니고 프랑스리그도 아니고 네덜란드리그도 아니다. 무려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최고의 리그다. 잉글랜드를 포함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축구리그를 세계 4대 리그로 부른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잉글랜드 리그는 가장 터프하고 템포가 빠르며 강한 경쟁력이 요구되는 리그로 알려져있다. 때문에 다른 리그에서 성공한 선수더라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영국은 축구 종가다. 하위 리그가 무척 탄탄하다. 축구가 전부인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프리미어리그는 일찌감치 글로벌화를 시도하였다. 해외의 경쟁력있는 선수들을 제한없이 영입한다. 자국리그 선수들을 애써 보호하지 않다.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하부리그가 튼튼하므로 선수들을 위한 보호장치가 필요없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최고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실력을 뽐내도록 시스템이 설계되어 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거쳐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입단초기 빠르고 강한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다. 첫시즌 4골 1도움. 분데스리가에서 11골을 득점했던 유망주였던 손흥민으로서는 초라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음시즌부터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16-17시즌 14골 6도움을 시작으로 꾸준히 2자리 수 득점을 해냈다. 20-21시즌 17골 10도움이라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그리고 21-22시즌 20골 고지에 달성했다.

 

정말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30여 년전 분데스리가를 호령했던 차범근 이후 달성한 기록이다. 현재 득점 순위는 리그 2위다. 1위는 22골 모하메드 살라. 득점왕을 노리는 것도 허황된 꿈이 아니다. 손흥민은 최근 2경기 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남은 경기는 3경기 남은 경기에서 3골 이상을 득점한다면 득점왕을 노려볼만 하다. 경쟁상대인 모하메드 살라의 득점이 저조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 받고 있다. 슈팅 대비 득점 생산 비율 1위, 리그 득점 2위. 축구팬으로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탄생하기를 오랫동안 염원해왔다. 지금 그 순간이 왔다. 대한민국의 손흥민이 당당히 세계최고 리그의 최고 공격수의 자리에 올라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가슴이 벅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