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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다양해진 골 레파토리와 미친 골결정력이 반가운 이유

레오스포츠 2022. 5. 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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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레스터시티전에서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22골)에 이어 득점 2위(19골)에 랭크되었다. 손흥민은 시즌 12번째 KOTM에 선정되었다. BBC 선정 이주의 팀에도 선정되었다. 그야말로 놀라운 활약이다. 우리나라 선수가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여있는 EPL에서 이정도 활약을 펼칠 줄 누가 알았을까?

 

손흥민의 최근 골폭풍이 무섭다. 2경기 연속 무득점을 하긴 했지만 아스톤빌라전 해트트릭에 이어 이번에도 2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최근 골장면의 특징을 두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엄청난 골 결정력과 다양한 레파토리이다. 

 

골결정력은 슈팅 시도 대비 골 성공확률이다. 손흥민은 슈팅을 많이 날리는 선수가 아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을 날린다. 최근 그 한방이 바로 골로 연결되는 비율이 점점더 높아지고 있다. 찬스를 날리는 일이 적어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대부분의 스트라이커들은 많은 슈팅을 날린다. 슈팅이 곧 그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슈팅을 날릴 수 있는 거리에서 공을 잡는 기회가 많다. 모하메드 살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모두 슈팅을 많이 날린다. 때문에 그만큼 골도 많이 넣는다. 손흥민도 팀내 다른 선수들보다 슈팅이 많다. 하지만 득점랭킹 상위에 있는 선수들에 비하면 적다. 득점 2위에 비하면 골 결정력이 상당한 수준이다.

 

골 레파토리가 다양해진것도 눈에 띈다. 손흥민의 가장 큰 무기는 수비수를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스피드다. 따라서 수비 뒷공간 패스를 받아 골키퍼 1:1 상황에서의 득점이 많다. 스피드를 활용한 득점이다. 하지만 최근 손흥민의 골은 수비수를 앞에 둔 상황에서도 많아지고 있다. 스피드가 아닌 위치 선정과 순간적인 판단에 의한 골이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레스터시티전 첫번째 골에서는 공의 흐름을 살려 그대로 터닝슛을 날리는 장면과 수비수를 앞에두고 감아차는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이전 아스톤빌라전에서 두 골 역시 위치선정에 의한 슈팅이었다. 위치선정과 정확한 슈팅만으로 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러한 손흥민의 결정력과 골 레파토리는 무척 반가운 일이다. 스피드를 활용한 차이를 만드는 플레이 스타일은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나이 만 30세 언제까지 지금처럼 수비수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런 공격패턴은 근육에 무리를 주게 되고 전성기를 짧게 한다. 하지만 위치선정과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생산해낼 수 있다면 손흥민은 수비수 입장에서 더욱 골치아파질 뿐 아니라 더욱 오랫동안 전성기를 누릴 수 있다.

 

현재 모하메드 살라와 EPL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 그가 다음 경기에서는 또 어떤 골을 넣을지 기대된다. 그의 경기장에서의 환한 미소를 오래도록 보고 싶다. 최근 손흥민의 골장면은 그의 그런 모습을 오래도록 볼 수 있으리란 희망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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