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2022 U-23 아시안컵 황선홍호 일본전 대패 원인

레오스포츠 2022. 6. 1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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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아시안컵 대표팀이 8강전에서 일본에게 0-3 참패를 당했다. 경기내용은 0-3이 다행일 정도다. 세계적인 강팀에게 당한 참패가 아니라 숙적이자 라이벌인 일본에게 당한 참패라 아픔이 더 크다. 참패의 원인은 무엇일까? 

경기 외 적인 동기부여를 원인으로 꼽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일본도 마찬가지다. 언제까지 근성이 부족했다는 말로 패배의 원인을 가릴 수는 없다. 진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수비 조직력

U-23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치르면서도 불안한 승부를 지속해왔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조직력이다. 이번대회에서 조별리그 4위를 차지한 말레이시아는 유일한 득점을 한국에게 성공시켰다. 베트남에게 수차례 찬스를 허용한 끝에 실점을 하고 말았다. 태국 전에서도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일본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다. 뒷공간 앞공간 할 것없이 일본 선수들이 마음놓고 우리 진영을 휘젓고 다녔다. 일본의 슈팅은 여지없이 골대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수비가 적절한 차단을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반면 우리 대표팀은 일본의 골문 앞에서 제대로 된 슈팅을 연결할 수 없었다. 수차례 골문을 두드렸으나 공이 수비에게 차단되어 코너킥이 되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수차례 코너킥 찬스 중 하나도 살리지 못했다. 이것은 모두 일본의 끈끈한 수비조직에 방해를 받은 까닭이었다.

차이는 수비력이었다. 상대 공격을 쉽게 막아내지 못하니 경기가 전체적으로 흔들렸고 공격력도 무뎌지고 말았다. 공격의 시작점은 바로 공을 뺏는 그 지점부터인다. 상대의 볼을 차단하지 못하니 공격 시작이 맘 먹은대로 될 수 없었다.

 

취약한 윙백

현대 축구에서 윙백은 중요한 포지션이다. 우리 대표팀의 윙백 자원은 큰 문제를 드러냈다. 상대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하지 못했다. 그리고 공격가담시 어렵게 얻은 크로스 찬스를 질 낮은 크로스로 날려버렸다. 이러한 실책이 누적되면서 전체적인 팀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었다.

 

 

 

일본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하는 축구를 오랫동안 강조해왔다. 그와 반대로 몸싸움에 취약하고 투쟁심이 부족하다라느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일본은 그렇지 않았다. 유기적인 패스플레이와 함께 강력한 몸싸움을 걸어왔다. 마치 그동안의 평가를 뒤집으려는 것 같아 보였다. 의도적이고 작심한 플레이가 아니고서는 팀 전체의 컬러가 이렇게 터프하게 변할 수는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시말해 대회에 대한 준비가 철저했던 것이다. 유기적인 수비도 역시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반면 우리 대표팀은 준비가 부족해 보였다. 그 결과가 어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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