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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카타르월드컵 16강 해법을 찾았을까?

by 레오스포츠 202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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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라인업

 

벤투 감독이 평가전을 제대로 치르고 있다.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를 만나면서 월드컵 본선에 대한 밑그림을 제대로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16강 달성 해법을 찾았을까?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에서 자신의 플랜A가 통하지 않음을 그의 빌드업 축구가 월드컵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한 것이다. 가장 문제가 드러난 부분은 수비였다. 수비에서 브라질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하지 못하고 빌드업을 해나가지도 못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브라질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뛰어났다. 아시아 최종예선의 수비형태로 그들을 방어할 수 없었다. 홀딩 미드필더인 정우영이 경기내내 고전했다. 정우영은 분투했지만 브라질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그렇다면 벤투는 왜 홀딩 미드필더 한명을 늘리지 않았을까? 벤투는 경기에서 4-3-3, 4-1-4-1 형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느 공간이 비는가? 바로 수비 바로 앞쪽의 공간이다 브라질은 그 공간에서 공을 자유롭게 가지고 놀았다. 그렇다면 단순한 해법은 그 공간에 한명을 더 투입하는 것이 맞다. 백승호를 완전히 내려서 수비형으로 내리고 황인범, 황희찬, 황의조, 손흥민이 역습 전략으로 가는게 맞았다. 그런데 벤투는 그러지 않았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개인기량은 커버할 수 없다. 감독이 개인기량 차이를 가지고 선수들을 탓할 수 없다. 이미 그것은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것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나의 약점을 커버할 방법을 찾아야지. 개인기량이 좋지 않아서 나의 전술을 이행하지 못한다고 우겨서는 절대 승리할 수 없다.

칠레전 라인업

칠레전 벤투호의 해법은 비교적 합리적이었다고 본다. 수비는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공격은 파괴력이 있었다. 손흥민에게 공간이 열렸고 여러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릴 수 있었다. 팬들도 경기를 보며 만족해했다.

파라과이전의 벤투호의 전술은 완벽한 오답이었다. 파라과이는 피파랭킹 50위 우리는 26위다. 게다가 월드컵 본선행 티켓도 따지 못했다. 그런 팀에게 쩔쩔매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았다. 부상선수가 있다라고 하더라도 감독은 그것을 감안하고 최상의 전력을 구성했어야 했다. 그것이 실패했다. 파라과이전 포메이션의 문제점은 비효율적인 공격수들의 움직임이다. 선수들이 모두 앞으로 앞으로 전진했다. 볼이 차단되었을 땐 바로 수비수가 위험에 직면했다. 문제는 선수들간의 조합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황인범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앞으로 달려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선수였던것. 공이 오지 않아도 골문을 향하여 달려갔다. 그런데 공을 줄 사람이 없는 걸? 백승호 황인범이 볼을 차단해서 전달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었다. 오히려 차단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 손흥민이 사라졌고, 프랑스의 수준급 공격수 황의조도 사라졌다. 벤투는 무기를 갖고 있으면서 활용하지 못했다. 황희찬, 정우영, 김민재가 없었다고? 본선에서도 그런 상황은 충분히 생길 수 있다.

 

이제부터는 팀을 만드는 시간이 아니다. 성과를 만들어야할 시점이다. 가용할 자원도 정해졌고, 선수 파악도 끝났다. 우리의 플랜A도 있고 그걸 보완할 플랜B의 윤곽도 나와야 한다. 파라과이전처럼 선수들의 장점을 모두 죽여버리는 전술은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 파라과이전 손흥민의 지친 얼굴을 보았는가? 손흥민은 감독의 잘못된 전술 때문에 자신의 특기를 살리지 못하고 운동장만 달려야 했다. 그런데 가장 답답했던 것은 그게 아니었다. 그런 전술을 들고 나와놓고 선수들을 불만족스런 얼굴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표정이었다. 본인의 선택이 틀렸음을 냉정하게 판단했어야 할 시점에 선수들을 탓하는 듯한 모습이 심히 우려스러웠다.

 

이제 이집트 전이 남았다. 벤투 감독이 이집트 전에서 평가전을 통해 깨달은 바를 적용하여 월드컵 본선에서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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